30일 남은 PGA '더 CJ컵'

2021-09-14 11:16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개최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더 CJ컵이 열리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밋 클럽. [사진=CJ그룹 제공]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앳 서밋(이하 더 CJ컵)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2021~2022) 시즌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개최된다.

일정은 다음 달 14일(현지 시간)부터 17일까지 나흘간이다.

대회장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더 서밋 클럽(파72·7431야드)이다. 전주에 치러지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대회장(TPC 섬머린)과는 7㎞ 거리다.

마이클 애보트 더 서밋 클럽 총괄 책임자는 "PGA 투어와 지난 8월부터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며 "자부심이 있는 골프장이다. 대회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정교하게 관리된 라이그래스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교한 라이그래스 위에 78명이 오른다. 지난(2020~2021)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과 초청 선수 18명으로 구성됐다.

18명 중 8명은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한국인 상위 3명,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 KPGA 선수권대회와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다. 세계 순위 기준일은 10월 4일이다. 전체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달 서요섭(25)은 KPGA 선수권대회 순회배를 들며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는 "마지막 홀에 공을 넣고 '더 CJ컵에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나머지 10명은 CJ그룹 초청이다. 6명은 PGA 투어 회원이고, 4명은 자격 제한이 없다. 김주형(19) 등이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CJ그룹은 올해도 더 CJ컵을 통해 문화를 전파한다. 올해는 상황이 나아졌다. 갤러리(관중) 입장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덕분에 CJ그룹의 상표인 비비고 등을 선보이게 됐다. '한국 식문화 체험'을 통해 만두, 핑거 푸드, 스낵 등을 제공하고, '쿠킹 클래스(요리반)'도 연다.

비비고 요리장들은 선수들의 식사를 책임진다. 매년 선수들은 더 CJ컵 선수 라운지를 '맛집'으로 치켜세운다. 올해도 한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음식이 준비된다.

더 CJ컵에서 2승을 거둔 저스틴 토머스는 "한국식 BBQ는 대단했다"고 말했고,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는 "한식을 먹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라고 이야기했다.

CJ그룹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브릿지 키즈)도 잊지 않았다. 라스베이거스 지역 교포 및 유소년 골퍼와 PGA 투어 선수들을 이어준다. 아이들은 선수들과 골프 레슨·식사(비비고 도시락) 등을 하고, 더 CJ컵 전 라운드에 초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