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외 체류 중 본인인증·로밍 문자만 골라서 받는다

2021-09-14 09:21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 사진=KT 제공]

해외 장기체류 중에도 한국 신용카드 사용 내역, 본인인증 등 문자만 선택적으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로밍문자 수신을 위해 일시 정지를 신청하고 해지하기를 되풀이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질 전망이다. 

KT는 해외 장기체류 중인 고객 대상으로 휴대폰을 일시 정지해도 본인인증과 로밍 문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오는 15일 출시 한다고 밝혔다..

KT는 기업파견, 주재원, 유학 등 이유로 해외 장기체류 중인 고객이 한국에서 발송된 문자를 수신하기 위해 일시 정지를 반복적으로 신청, 해지하고 있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확인했다.

기존에는 국내에서 이용하던 모바일 서비스의 일시 정지를 풀지 않으면 해외에서 한국 신용카드 사용 시 결제내역 문자를 받지 못했다. 은행, 주식 거래 시에도 인증문자와 처리결과 내역 문자를 받을 수 없었다.

또한 휴대폰 본인인증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고, 해외에서 긴급재난 상황 발생 시 외교통상부에서 발송하는 긴급재난 안내 문자도 수신 불가능해 고객 불편이 컸다.

일시 정지는 모든 서비스가 차단돼 문자 수신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건수 관계없이 로밍 문자를 수신할 수 있다. 본인인증과 로밍문자를 제외한 다른 서비스는 모두 차단된다. 월 5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박현진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 전무는 "해외 장기체류하던 고객도 국내 휴대폰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해외 장기체류 고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