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신용대출ㆍ마통 한도 '연소득 이내' 가닥

2021-09-13 15:22
신용대출 2.5억ㆍ마통 1.5억 금액한도는 유지

케이뱅크 서울 을지로 사옥.[사진=케이뱅크 제공/자료사진]

[데일리동방] 케이뱅크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마통) 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할 예정이다. 도입 시기를 최종 조율 중인 케이뱅크는 대출 한도는 제한하지만, 상품 자체 한도금액은 현행(신용대출 2억5000만원·마통 1억5000만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현재 케이뱅크는 은행권 통틀어 가장 높은 신용대출·마통 한도를 적용 중이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 수위를 역대급으로 올린 상황에서 다른 은행들과 달리 케이뱅크의 고(高)한도 유지는 지난 1년여간 회사 내부 사정상 대출이 전면 중단됐다가 작년 7월부터 대출이 재개된 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따른다.

앞서 은행권은 신용대출과 마통 대출 최대 한도를 줄줄이 축소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한도는 '연소득 100% 이내'로 줄었고,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마통 대출 한도는 5000만원으로 축소됐다.

농협은행만 연소득 이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 마통을 이용할 수 있다. 케이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경우 신용대출 최대 한도는 5000만원, 마통 대출 최대 한도는 3000만원이다.

케이뱅크는 "신용대출과 마통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확정했으나, 적용 시기는 아직 내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