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돈 시장 “의왕 백운밸리 최고급 랜드마크 주거복합단지 정점 찍겠다”

2021-09-13 09:14
강남에서 20분, 자연친화 대형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개장
GTX-C 의왕역 신설, 신규 공공택지 지정으로 친환경 자족도시 실현

김상돈 의왕시장이 의왕 백운밸리 의일로 개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의왕시 제공]

김상돈 경기 의왕시장이 수도권 최대 최대 아웃렛을 품은 '의왕 백운밸리'를 최고급 랜드마크 주거복합단지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시장은 GTX-C 의왕역 신설과 신규 공공택지 지정으로 친환경 자족도시 실현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귀띔한다.

의왕은 천혜의 자연조건과 함께 인근에 편리한 교통조건(과천~의왕 간 고속도로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 강남 등 서울 도심으로의 진출·입이 상당히 용이하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원·성남·안양 등에 인접한 변두리 도시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의왕시가 이처럼 무서운 속도로 비상(飛上)하면서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의왕·군포·안산 신도시개발과 GTX-C 의왕역 소식으로 시민들의 환호가 채 가시기도 전에 수도권 최대 규모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가 의왕 백운밸리에 개장 신호탄을 쏘아올리면서 의왕시가 다시 한번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롯데아울렛 타임빌라스, [사진=의왕시 제공]

◆수도권 최대 프리미엄아웃렛 의왕 백운밸리 정점 이뤄

롯데몰 의왕점 타임빌라스는 부지 7만1208㎡(2만1540평), 건축면적 4만5411㎡(1만3736평)의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 250여개 브랜드가 입점하고, 종업원 수만 1000명에 이르는 수도권 최대 프리미엄아웃렛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인 백운호수와 바라산을 앞에 두고, 백운밸리 특유의 자연친화적 특성과 관광 콘셉트를 최대한 반영, 쇼핑몰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공간으로 특화 설계했다. 리조트에 온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돼 향후 의왕시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세수 증가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 생활 편의성 향상, 외부 방문객 증가에 따른 시 이미지 강화로 지역가치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또 쇼핑몰 주변으로 교통·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공사 중단 위기, 설득과 소통으로 공사 재개

롯데라는 거대기업이 쇼핑몰을 오픈하기까지 2018년부터 약 2년에 걸쳐 전통시장과 중소상인들의 상생협력 방안 도출을 위해 적잖은 고민·진통이 오고갔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금 지원, 지역화폐 확대 발행, 전통시장 시설개선 지원, 채용박람회 등 대기업과 중소상인들의 상생협력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한 끝에 2019년부터 공사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롯데 측이 경영악화에 따른 장래 불확실성으로, 신규점포 개설을 미루면서 공정률 30%가 안 된 시점인 2020년 5월 공사 중단이라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은 것이다.

이에 김 시장은 롯데쇼핑 관계자들을 수차례 만나 건축 지연 시 우려되는 안전상의 문제, 주민 불편, 공사인력 피해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요청했고, 공사 중단 두 달여 만에 재개될 수 있었다.
 

[사진=의왕시 제공]

일자리 증가와 함께 지역경제에도 영향 커

롯데몰 의왕점 ‘타임빌라스’에는 248개 점포가 입주하고 1000여명의 종업원들이 근무하게 된다. 이미 지난 7월 의왕시민을 대상으로 롯데몰 입주 60여개 업체가 채용박람회를 열어 70여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으며, 앞으로도 신규 채용은 계속 이뤄질 예정이다. 또 식당과 출판사 등 의왕시에 위치한 4개 업체도 입점을 확정, 이미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백운밸리는 서수원~의왕 간 도로 청계나들목과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학의갈림목 등과 인접해 도로 인프라는 좋은 편이나 대형 복합쇼핑몰과 주거단지가 서로 맞물려 한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교통지옥이 예견돼 왔었다.

이를 해소하고자 백운밸리와 인근 간선도로와의 연계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기존 백운호수 순환도로인 백운로(1.58㎞)와 의일로(1.17㎞)를 확장(4~6차로) 했다. 또 학현마을 입구에서 안양판교로까지 학의터널(384m)을 포함한 백운~청계 간 도로(4차로·960m)를 신설해 백운밸리 접근성을 대폭 높였으며, 오전~백운 간 도로(4차로)를 계획해 동선체계 확보와 원활한 소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운밸리로 직접 통하는 서수원~의왕 간 도로 청계나들목은 그동안 수원방향 연결로가 설치되지 않았으나, 현재는 백운밸리 교통수요의 급격한 증가로 수원방향 연결로 신설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 기본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사진=의왕시 제공]

광역버스 신설과 버스교통체계 개선 등 ‘대중교통 편의’ 집중

의왕 백운밸리 주민이 서울 출·퇴근 시 시내버스와 전철을 번갈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지난해 3월 광역버스(G3900번) 노선이 새롭게 개통되면서 월암·장안지구에서 백운밸리를 거쳐 서울 양재역까지(38㎞) 한 번에 갈 수 있는 광역교통망을 확보했다. 이전까지 1시간 30분이 걸리던 거리를 지금은 1시간 정도면 도착한다.

또, 인접한 성남 판교역과 판교테크노밸리 등으로의 출·퇴근 편의 개선과 백운밸리 주민들의 생활권 확대를 위해 올해 6월 백운밸리에서 판교를 오가는 시내버스(360번) 노선이 추가 개통되기도 했다.

최근 안양 평촌역과 백운밸리를 연결하는 시내버스(33번) 노선도 신설돼 의왕시민들의 평촌학원가와 농수산물시장 이용, 안양시민들의 백운호수 방문과 롯데쇼핑몰 이용을 위한 대중교통 편의도 크게 개선된 상태다.

◆백운호수 주변 공원조성 사업 추진

백운호수공원 조성사업은 5개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한 훼손지 복구사업(8만2000평)과 시 재정사업(2만2000평)으로 올해 11월 착공 예정이다.

축제 및 다양한 문화행사가 가능한 상설무대, 다목적 잔디광장, 숲 교육장, 테마식물원, 전망대 등과  화장실, 주차장(275면) 등 편의시설도 조성된다.

한편, 김 시장은 "호수공원 전체가 준공되는 시점인 2024년 6월경에는 시민들에게 건강, 휴양, 힐링을 누릴 수 있는 도심 속 멋진 여가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껏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