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中 산업보조금 손보나.. "추가 제재 검토"
2021-09-12 09:44
美 USTR, 상무부 회의... "중국 무역관행 조사할 수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정부의 산업보조금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등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정부가 중국의 무역관행을 둘러싸고 중국에 압력을 가하려는 목적으로 이 같은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미국통상대표부(USTR)의 캐서린 타이 대표와 지난 레이몬드 상무장관 등 바이든 정부의 경제담당 고위인사들이 이날 오후 회의를 갖고 조사 가능성을 협의했다”며 “이외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가 지난해 1월에 체결한 무역합의 이행 여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추가관세의 향후 조치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산업보조금을 그동안 경제성장 전략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철강, 태양광 패널, 자동차 부품 등 부문에서 중국 제조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지배하게 된 배경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9일 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전화회담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교착상태에 빠진 미·중 당국자회담과 관련해 중국 측에 대화에 진지함을 보이지 않는다며 불만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