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우 8월 거래액 556억원…음악 저작권 투자 대중화 '신호탄'

2021-09-10 08:34

뮤직카우 8월 한 달 거래액이 556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전체 거래액보다 217억원 많은 액수다. [사진=뮤직카우 제공]

세계 최초 음악 저작권 거래 운영체제(플랫폼) 뮤직카우의 성장세가 놀랍다. 8월 한 달 음악 저작권(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거래액이 지난해 전체 거래액을 넘어선 것이다. 

10일 뮤직카우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음악 저작권 거래액은 5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거래액 339억원보다 217억원이나 많은 액수다. 지난해 한 달 평균 거래액보다는 19배 성장했고, 지난 4월 예상했던 연간 거래액 1000억원 역시 이미 돌파했다. 음악 저작권 거래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변화했음을 알 수 있는 결과다. 

거래액이 늘면서 신규 회원도 대폭 증가했다. 8월 뮤직카우의 신규 가입자 수는 11만7000명으로, 2만7000명 수준이었던 7월보다 9만명 넘게 증가했다.

특히 코스콤(한국증권전산, Koscom)과 함께 개발한 음악 저작권 지수 MCPI(MUSIC COPYRIGHT PROPERTY INDEX)도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 동안 53% 급등, 역대 최고점인 383.50으로 장을 마감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7월 말 이후 거래 가능한 곡이 분야별로 증가한 것을 비롯해 음악 시장에서 확고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윤종신과 선미, 이무진 TV 광고, 광고 모델의 옥션 이벤트, 전 국민 저작권료 월급 받기 프로젝트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현경 뮤직카우 총괄 대표는 "음악 저작권에 대한 높은 투자 매력도와 안정적 자산에 대한 인식 확산이 거래량 확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대내외 경기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오랜 시간 매월 월급처럼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30·40세대들의 투자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지난 2018년 공식 서비스를 출범한 뮤직카우는 현재까지 약 900곡의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거래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누적 거래액 1148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