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추석 전까지 백신 1차 접종률 80% 넘긴다

2021-09-08 14:28
군민의 74.7%인 4만 8386명이 1차 접종 완료···2차 접종률은 53.9%로 3만 4866명이 접종
부여군,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 접수

예방접종센터 전경.[사진=부여군제공]

충남 부여군은 1차 백신 접종률이 75%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군민의 74.7%인 4만 8,386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2차 접종률은 53.9%로 3만 4866명이 접종했다.

이는 전국 평균 1차 접종률인 59.9%와 2차 접종률 35.8%보다 각각 14.8%p, 18.1%p 높은 수준이며, 충남 평균 1차 접종률인 68.0%와 2차 접종률 42.1%보다 각각 6.7%p, 11.8%p 높은 수준이다.

부여군 보건소는 접종센터 현장인력으로 일일평균 의사 5명과 간호사 8명, 행정인력 50명, 희망근로인력 18명, 소방간호인력 2명, 응급구조 1명 등을 투입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군 보건소는 지난달 16일부터 부여군에서 발생한 외국인 근로자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거점과 인력사무소를 대상으로 출장팀을 구성해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했으며, 현재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집중 거주하는 숙박업소 찾아서 선별검사를 하도록 독려하는 등 숨은 확진자를 찾아내기 위해 대대적인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전화와 문자를 통해 수시로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7일 18시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는 1348명에 이른다.

보건소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등록 여부나 체류 자격과는 상관없이 검사와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어떤 불이익도 뒤따르지 않으니 안심하고 검사와 백신 접종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사업주께서는 사업장 내 외국인 근로자들이 빠짐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군 방역당국은 추석 전까지 백신 1차 접종률이 80%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노력 못지않게 백신 접종에 대한 군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면서 “감염병 확산 방지와 백신 접종을 통해 군민의 일상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부여군에서는 지난 8월 16일 이후 이달 8일 오전 10시까지 102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현재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행정명령을 발령한 상태다.

[사진 = 부여군 제공]

한편 충남 부여군은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접수를 지난 6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마련된 이번 지원금 신청은 온라인은 6일부터, 오프라인은 13일부터 10월 29일까지 이어진다.

부여군에 따르면 지급 대상은 2021년 6월 말 전체 인구의 약 94%인 6만454명이다.

지급 대상은 지난 6월 부과된 건강보험료 가구별 합산액이 하위 80% 이하인 가구로, 맞벌이와 1인 가구는 특례기준이 적용되며 고액 자산가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급 단위인 가구의 구성원은 지난 6월30일 기준 세대별 주민등록표에 함께 등재된 사람이다. 주소지가 달라도 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인 배우자와 자녀는 가입자와 동일한 가구로 본다.

다만 주소가 다른 경우 직계존속은 피부양자라 하더라도 다른 가구로 보며, 맞벌이부부는 별도 가구로 보되 부부의 합산보험료가 유리한 경우 동일한 가구로 인정한다.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충전과 굿뜨래페이 충전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을 원하는 군민은 온라인으로는 9월6일부터 10월29일까지 본인이 사용하는 9개 카드사의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으로는 9월13일부터는 카드사 또는 카드사와 연계된 농협, 축협, 일부 우체국, 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카드사 또는 카드사와 연계된 금융기관을 통해 신청할 경우 신청 다음 날에 충전이 되어 추석 전 장보기 등 가정경제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굿뜨래페이 충전을 원하는 경우 오는 13일부터 굿뜨래페이 앱, 부여군 홈페이지 또는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이의신청은 오는 11월 12일까지 국민신문고(온라인),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지원금 신청과 이의신청은 모두 첫 주에 출생년도 끝자리별로 요일제를 적용한다.

지원금 신청은 성인(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은 개인별 신청이 원칙이며, 미성년 자녀는 동일 주소지 세대주가 일괄 신청·수령한다.

충전된 지원금은 부여군 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12월31일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기한이 지나면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소멸된다.

박정현 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이 신속·정확하게 지급돼, 가계 경제와 침체된 지역경제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