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동 옛 기자촌에 국립한국문학관·신혼희망타운 조성된다

2021-09-08 09:14
"주거복지 기여하고, 관광 자원화로 지역 발전할 것"

은평구 진관동 일원.(구 기자촌지역)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일대(구 기자촌지역)에 국립한국문학관이 건립되고 예술마을 및 신혼희망타운도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8차 서울특별시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은평 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8일 밝혔다.

당초 은평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은 구 기자촌지역에 대해 공동주택을 조성할 계획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은평구의 문화거점 지역으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예술마을 조성과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정부 주택정책인 신혼희망타운 조성 계획이 담았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학 자료의 보존과 연구, 대국민 전시·교육·체험 기회 제공으로 한국문학 유산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2018년 10월 이곳을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부지로 선정헀다. 2022년 착공해 2024년 전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국립한국문학관은 부지면적은 1만3248㎡에 지하3층, 지상4층 규모로 전시시설, 교육 및 연구시설, 열람 및 편의시설, 수장고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예술마을은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확정 및 기자촌 사거리 신분당선 역사 신설 예정 등 지역 변화 여건을 반영해 이 지역의 예술·문화·관광 거점 형성을 위해 추진됐다. 예술마을 마스터플랜은 은평구 총괄건축가가 수립했다.

예술마을이 조성될 문화복합용지(2만520㎡)에는 단독주택, 공동주택(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도시형생활주택), 제1·2종근린생활시설(일부시설 제외), 문화 및 집회시설(일부시설 제외), 교육연구시설, 업무시설, 판매시설, 수련시설(유스호스텔) 등 다양한 시설이 입지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신혼희망타운은 공공주택 건설사업으로 374가구(전용면적 49㎡ 187가구, 전용면적 59㎡ 187가구)가 건립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신혼희망타운 조성으로 인해 주택공급 확대와 신혼부부들의 주거복지에 기여함은 물론, 서울 서북부 지역에 부족한 예술·문화시설을 확충하고 관광 자원화를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한국문학관 조감도(예시도).[사진=서울시 제공]

 

예술마을 조감도(예시도).[사진=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