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SH 사장후보 2명에 '부적격' 판정…재추천 요청
2021-09-07 08:38
SH 사장 공석 장기화 불가피…김헌동 전 본부장 재지원에 관심
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 2명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SH사장 임명이 또다시 미뤄지면서 공석이 길어질 전망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SH 임원추천위원회에 사장 후보자 재추천을 요청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6일 한창섭 전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과 정유승 전 SH 도시재생본부장을 사장 후보로 추천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유는 개인정보라 밝힐 수 없다"면서도 "검증 결과 적합한 후보자가 없어 재추천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전 본부장은 SH 임원추천위원회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했다. 당시 시의회 측 추천 위원들로부터 평가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전 본부장이 다시 SH사장 후보에 지원할지도 관심을 끈다.
이번 재추천 요청으로 SH는 3번째 사장 공모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첫번째 공모에서는 후보자로 지명됐던 김현아 전 의원이 다주택 논란 등을 겪으며 자진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