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뮤 변이' 관심변이 추가…'부스터샷 접종' 연기 재차 촉구
2021-09-02 10:05
남미·유럽 중심으로 39개국서 확인...일본서도 감염 사례 2건 보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백신 효능 약화 가능성을 제기하고, 선진국들에 부스터샷(추가 접종) 시행 계획 연기를 재차 촉구했다.
1일(현지시간) WHO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일종인 '뮤 변이주(Mu Variant)'를 '관심 변이(Variants of Interest·VOI)'로 지정했다. 이로써 WHO가 지정한 코로나19 관심 변이는 △에타(B.1.525)와 △이오타(B.1.526) △카파(B.1.617.1) △람다(C.37)에 이어 총 5종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관심 변이보다 경계 등급이 더 높은 우려 변이(Variants of Concern·VOC)는 △알파(영국발 B.1.1.7) △베타(남아프리카공화국발 B.1.351) △감마(브라질발 P.1) △델타(인도발 B.1.617.2) 등 총 4종이다.
WHO는 코로나19 변이주 중 전파력과 증상, 백신 무력화 정도 등을 고려한 위험 정도에 따라 우려 변이와 관심 변이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뮤 변이는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B.1.621' 명칭으로 처음 보고된 후 현재 남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39개국에서 확인됐다. WHO는 현재 뮤 변이의 전 세계 점유율은 0.1%를 밑돌지만, 발현지인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내 점유율을 각각 39%와 13%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앞서 지난 7월에는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PC)와 영국 공중보건국(PHE)도 뮤 변이를 각각 관심 변이와 '연구 대상 변이'에 추가하기도 했다.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40여 건의 뮤 변이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벨기에에서는 지난달 한 요양원에서 뮤 변이 감염자 7명이 숨지기도 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도 일부 감염자가 나왔으며, 2일 일본에서도 뮤 변이 감염자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방역 당국은 지난 6월 26일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40대 여성(아랍에미리트 체류)과 7월 5일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50대 여성(영국 체류)이 뮤 변이에 무증상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WHO는 해당 변이가 코로나19 백신의 감염 예방 효능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각국의 백신 부스터샷 계획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WHO는 전날 보고서에서 "뮤 변이는 다양한 변이 구조를 가지고 있어 백신의 면역 효능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부 연구진은 뮤 변이가 베타 변이와 유사하게 백신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파악했으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영국 BBC의 사이언스 포커스는 이탈리아 연구진을 인용해 화이자 백신(코머너티)이 뮤 변이에 효과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뮤 변이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라 다른 변이보다 더 전파력이 강한지, 증상이 더 심한지 여부가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WHO는 뮤 변이 외에도 페루에서 처음 보고된 람다 변이 역시 백신 효능을 감소시키고 치명률을 증가시킨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과 확산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빈국과 개발 도상국을 포함한 지구촌 전체의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대다수의 국가에서 여전히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상태라고 언급하며 "현재로서는 이미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게까지 부스터샷을 추가로 접종할 시기는 아니며, 최소한 이달 말까지는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그는 고소득 국가들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50~80%에 달하지만, 저소득 국가들의 경우 채 2%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델타 변이 확산세 저지를 위해 부스터샷 접종에 돌입한 상태이며, 독일과 프랑스는 이달 내 면역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미국의 경우 오는 20일부터 일반 대상 부스터샷 접종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같은 날 유럽질방통제예방센터(ECDC)는 지난달 유럽의약품청(EMA)의 성명에 이어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긴급하게 시행할 필요가 없다고 권고했다.
1일(현지시간) WHO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일종인 '뮤 변이주(Mu Variant)'를 '관심 변이(Variants of Interest·VOI)'로 지정했다. 이로써 WHO가 지정한 코로나19 관심 변이는 △에타(B.1.525)와 △이오타(B.1.526) △카파(B.1.617.1) △람다(C.37)에 이어 총 5종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관심 변이보다 경계 등급이 더 높은 우려 변이(Variants of Concern·VOC)는 △알파(영국발 B.1.1.7) △베타(남아프리카공화국발 B.1.351) △감마(브라질발 P.1) △델타(인도발 B.1.617.2) 등 총 4종이다.
WHO는 코로나19 변이주 중 전파력과 증상, 백신 무력화 정도 등을 고려한 위험 정도에 따라 우려 변이와 관심 변이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뮤 변이는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B.1.621' 명칭으로 처음 보고된 후 현재 남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39개국에서 확인됐다. WHO는 현재 뮤 변이의 전 세계 점유율은 0.1%를 밑돌지만, 발현지인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내 점유율을 각각 39%와 13%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앞서 지난 7월에는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PC)와 영국 공중보건국(PHE)도 뮤 변이를 각각 관심 변이와 '연구 대상 변이'에 추가하기도 했다.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40여 건의 뮤 변이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벨기에에서는 지난달 한 요양원에서 뮤 변이 감염자 7명이 숨지기도 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도 일부 감염자가 나왔으며, 2일 일본에서도 뮤 변이 감염자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방역 당국은 지난 6월 26일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40대 여성(아랍에미리트 체류)과 7월 5일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50대 여성(영국 체류)이 뮤 변이에 무증상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WHO, 백신 효능 축소 우려↑...부스터샷 연기 재촉구
아울러, WHO는 해당 변이가 코로나19 백신의 감염 예방 효능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각국의 백신 부스터샷 계획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WHO는 전날 보고서에서 "뮤 변이는 다양한 변이 구조를 가지고 있어 백신의 면역 효능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부 연구진은 뮤 변이가 베타 변이와 유사하게 백신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파악했으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영국 BBC의 사이언스 포커스는 이탈리아 연구진을 인용해 화이자 백신(코머너티)이 뮤 변이에 효과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뮤 변이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라 다른 변이보다 더 전파력이 강한지, 증상이 더 심한지 여부가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WHO는 뮤 변이 외에도 페루에서 처음 보고된 람다 변이 역시 백신 효능을 감소시키고 치명률을 증가시킨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과 확산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빈국과 개발 도상국을 포함한 지구촌 전체의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대다수의 국가에서 여전히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상태라고 언급하며 "현재로서는 이미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게까지 부스터샷을 추가로 접종할 시기는 아니며, 최소한 이달 말까지는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그는 고소득 국가들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50~80%에 달하지만, 저소득 국가들의 경우 채 2%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델타 변이 확산세 저지를 위해 부스터샷 접종에 돌입한 상태이며, 독일과 프랑스는 이달 내 면역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미국의 경우 오는 20일부터 일반 대상 부스터샷 접종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같은 날 유럽질방통제예방센터(ECDC)는 지난달 유럽의약품청(EMA)의 성명에 이어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긴급하게 시행할 필요가 없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