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동북아 방역협력체 참가국에 '북한 참여 노력' 당부
2021-09-01 09:48
정부, 역내 보건안보 협력 강화 의지 발신
외교부는 한국 주도로 구성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참가국들에 북한의 참여를 끌어내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최종문 2차관은 전날 저녁 화상으로 개최된 이 협력체 4차 회의에서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북한 참여 견인 노력을 계속 함께 경주하자고 당부했다.
최 차관은 환영사에서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국가간 연대·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됐다"며 "협력체가 동북아 역내 보건안보 협력의 구심점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참여국들이 함께 지속가능한 협력틀 구축, 모범 협력사례 축적, 신규 사업 발굴·시행 등을 지속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향후 북한이 회의에 참여할 경우 한미 양국이 대북 인도적 지원을 논의 중인 보건 및 감염병 방역 분야에서 북한과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그간 논의를 바탕으로 의료방역 물품 공동 비축제의 점진적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동 교육·훈련 웨비나 개최, 신속통로 원칙문서 채택 등 구체적 성과를 연내 도출하기 위해 더 노력하기로 했다. 또 최근 한국과 몽골 간 의료방역 물품 공동 비축제 시범사업을 평가하고, 이를 여타 참여국으로 확대하는 데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