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집콕 생활, 똑똑해진 생활가전으로

2021-08-31 15:38
업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신기술 접목

코로나로 집에서 생활하는 ‘집콕’ 시간이 늘면서 신기술이 접목된 생활가전에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도 앞다퉈 ‘똑똑한’ 가전을 내세우고 나섰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BESPOKE Qooker)’를 국내에 출시한 지 약 한 달 만에 판매량이 1만 대를 넘어섰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누적 판매량은 1만113대로 집계돼 큰 인기를 증명했다.

비스포크 큐커는 한 끼 식사를 간단하고 맛있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해당 제품은 ‘스마트싱스 쿠킹’ 앱을 통해 바코드 스캔 한 번으로 자동 조리까지 해주는 ‘스캔쿡’ 기능을 갖췄다. 스캔쿡을 통해 117개 메뉴와 36가지 큐커 전용 상품을 조리할 수 있다.

또한 비스포크 큐커 전체 판매 물량의 약 80%는 삼성 가전제품 최초로 도입한 구매 약정 서비스 ‘마이 큐커 플랜’을 통해 판매됐다.

마이 큐커 플랜은 삼성전자와 협업한 8개 식품사 직영몰에서 약정 기간에 다양한 식료품을 매달 일정 금액 이상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비스포크 큐커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식품사 온라인 직영몰에서 판매하는 식료품 전부 선택할 수 있다.

LG전자도 최근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맞춤 보관’ 기능을 대폭 강화한 김치냉장고 ‘LG 디오스 김치톡톡’ 신제품 39종을 지난 30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나섰다.

인공지능 맞춤 보관 기능은 단순히 모드별 정해진 온도로 김치를 보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구입한 포장김치를 김치냉장고가 인식해 최적의 온도와 시간으로 알맞게 익혀준다.

제품 사용자가 스마트폰의 LG 씽큐(ThinQ) 앱으로 포장김치에 있는 바코드를 촬영해 김치냉장고가 인식하면 제조 일자를 입력하고 '익힘'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이후에는 김치냉장고가 브랜드, 종류, 제조 일자 등 김치 정보를 고려해 숙성을 위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포장김치에 적합한 온도와 시간을 알아서 설정해준다.

이러한 기능을 위해 LG전자는 김치 구매고객 증가 추세를 고려해 CJ제일제당, 대상, 풀무원 등 주요 식품 회사들과 함께 최적의 김치 숙성을 위한 알고리즘을 공동 연구해왔다. 향후에도 인공지능 맞춤 보관 기능을 지원하는 포장김치 종류를 꾸준히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K매직은 9월 13일 식기세척은 물론 건조와 보관까지 가능한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와이드’를 선보인다. 오는 1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 및 프로모션을 한다.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와이드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2021 CES'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동문 열림 및 닫힘, 소프트 오픈&클로우즈(Soft Open&Close) 등 혁신적인 최신 기술이 담겼다.

특히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소프트 오픈&클로우즈 기능을 통해 두 손에 물건을 들고 있어도 몸으로 문을 여닫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제공해 SK매직 전용 앱 ‘스마트 홈’으로 진행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세척 코스를 다양하게 추가 및 활용할 수 있다.

SK매직 관계자는 "SK매직은 1993년부터 식기세척기 사업을 시작해 35년 동안 주방 및 생활가전의 명가로 자리잡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세제 주문 및 배송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판매직원이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LG 디오스 김치톡톡' 스탠드형 신제품[사진=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