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韓 국제 위상 높아져…K-의료·방역, 전 세계 모범”

2021-08-30 10:54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 영상 축사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영상을 통해 제20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숙 여사는 30일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과 관련해 “‘K’를 덧붙인 말들에서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제20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 영상 축사에서 “2021년의 대한민국은 국제적 위상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고, 팬데믹 극복 과정에서 K-의료와 K-방역은 전 세계의 모범이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대한민국 IT 경쟁력은 빛을 발했으며 투명한 정보 공개로 국민의 신뢰를 얻었다”면서 △한국이 독창적으로 개발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공적 마스크 잔여량 안내서비스 △잔여백신 실시간 예약서비스 등을 그 예로 들었다.

또한 “K-팝,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전 세계인을 열광시키면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기가 뜨겁다”면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정한 나라도 16개국으로 확대”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영화 ‘미나리’를 언급했다.

김 여사는 배우 윤여정의 대사였던 ‘미나리는 어디에 있어도 알아서 잘 자라고,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누구나 건강하게 해줘’를 인용, “낯선 땅에도 기꺼이 뿌리를 내리고 강인한 생명력으로 초록줄기를 키워내는 미나리는 어디서든 꿋꿋한 의지를 놓지 않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자화상”이라며 “우리 곁에 있는 평범한 것들 속에서 희망을 싹 틔워 온 한인 여성 리더들이 지혜를 모으는 코윈 20회 대회를 통해 전 세계인이 상생 공존할 수 있는 길들이 활짝 열리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김 여사는 세계한민족여성네크워크에 대해선 “2001년 대회가 출범한 이래 21년 동안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세계 각지에서 열정적 활동과 헌신적 봉사로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해오셨다”면서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 전통과 비전을 적극적으로 알려 오신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활동이 곧 공공외교”라고 치켜세웠다.

김 여사는 “글로벌 여성 네트워크를 이끌어가고 있는 코윈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사회의 위기에 대한 해법을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들었다”면서 “전 세계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연대와 협력의 다양한 방안들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