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설사로 긴급 병원行 아프간 2살 남아, 코로나19 아니었다

2021-08-28 01:14
"장시간 여행으로 인한 증세 진단"...진천 시설 복귀

27일 오후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한국 정부 업무에 도움을 줬던 아프간인들을 태운 버스가 임시 수용시설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토·설사 증세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던 아프가니스탄(아프간) 특별입국자의 두 살배기 자녀가 병원 진료를 받고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복귀했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A군은 전날 오후부터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였고 힘없이 처진 상태로 식사를 하지 못했다. 현장 상주 의사는 혈액검사와 수액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법무부 임시생활지원단은 소방구급대 차량을 준비해 A군을 부친과 함께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법무부 측은 "A군 건강에 특별한 문제는 없고 장시간 여행으로 인한 증세라는 진단을 받아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A군은 아프간 특별입국자로 부모, 형제 5명과 함께 지난 26일 공군 KC-330 공중급유수송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했다. 이들은 입국 직후 받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프간 특별입국자는 총 390명. 전날 377명이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1차 검사에서 보류 판정을 받은 13명도 재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도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