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당첨은 하늘에 별따기…오피스텔로 수요 선회

2021-08-28 06:00
올해 아파트 가점 평균 커트라인 서울 60점, 대전 59점, 인천 47점

힐스테이트 숭의역 오피스텔 투시도


전국 청약 시장에 고가점자들이 속출하면서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주거단지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접수가 가능해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에게 대안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27일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1~5월) 전국에서 청약접수를 받은 민간분양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의 가점 커트라인 평균은 32점으로 △2019년 24점 △2020년 31점에 이어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60점 △세종 59점 △대전 50점 △인천 47점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서울 서초구에 분양한 ‘래미안 원베일리’에서는 청약 만점자(84점)가 나왔다. 당첨자 평균 청약가점은 72.9점으로 역대 최고 평균 가점을 기록했다. 7월 인천 계양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의 경우 최고 평균 가점이 67.42점에 달했고, 5월 대전 중구에 분양한 ‘대전 해모로 더 센트라’의 경우 최고 평균 가점 63.38점을 기록했다.

이 지역들은 공급 물량이 많지 않은 데다 기존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며 청약시장으로 수요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자 가점이 필요 없는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과 같은 주거단지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증가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총 7만9287건으로 △2019년 6만9914건 △2020년 7만8079건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21일 기준) 전국에서 청약을 받은 도시형생활주택은 총 11곳, 1649가구로 총 2만5027건이 접수되며 평균 15.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 8곳, 1630가구에 1만6247건이 접수되며 평균 9.9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1.5배 증가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은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이 가능하고,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우수한 입지에 공급되는 단지들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주목받는 주거단지들이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9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숭의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7층, 아파트 748세대, 주거용 오피스텔 264실 등 총 10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26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용계동 일원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면적 84㎡ 432실(총 433실) 규모로 구성된다. .

현대건설은 8월 서울시 중구 묵정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남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9층, 2개 동, 도시형생활주택 전용면적 21~49㎡ 282가구,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남산’으로 조성된다.

GS건설은 9월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동 일원 `대구역자이 더 스타` 주거용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7층, 3개 동, 아파트 424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81호실 총 505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