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진출···300억원 투자해 증설 결정

2021-08-26 14:45

코스모화학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NCM)에 진출한다.

코스모화학은 26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정관에 폐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사업목적 추가를 결정했다. 동시에 이사회를 열고 니켈·코발트·망간 등 양극소재 금속 추출 라인 추가 증설에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코스모화학은 기존 원광석에서 황산코발트를 추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폐배터리에서 핵심 양극소재인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최신 공법을 개발 완료하고 특허 출원을 마쳤다.

해당 기술을 활용해 코스모화학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추가 증설은 기존 기술과 설비 활용을 극대화해 내년 9월에 마무리한다는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니켈 4000톤(t), 코발트 2000t을 생산하게 된다. 코스모화학은 이를 통해 현재 가치로 연간 15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 등은 오는 2040년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87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향후 니켈·코발트·망간 추출은 물론 고순도 수산화리튬 등 전고체 배터리 소재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이차전지 양극소재 사업의 선두주자로 자리 매김 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이차전지 업체로 탈바꿈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코스모화학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