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카카오뱅크 주식 1331억원어치 더 팔았다

2021-08-25 22:08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 [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주식 161만9591주를 1331억원에 매각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장 개시 전 시간 외 대량매매 체결 방식으로 주식을 처분한다. 처분 예정일은 27일이다.

회사 측은 처분 목적에 대해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지난 10일 카카오뱅크 주식 600만주를 4302억원에 장내 매도했고, 카카오게임즈 주식 2536억원어치도 팔았다.

넷마블은 최근 소셜카지노 게임 업체 '스핀엑스'를 2조50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주식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넷마블은 이를 위해 1조7786억원의 단기 차입도 단행했다.

스핀엑스는 2014년 설립된 소셜카지노 게임 전문업체다. △캐시 프렌지 △랏처 슬롯 △잭팟 월드 등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소셜카지노 장르 매출 기준 3위 업체로, 지난해 매출 497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32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