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째 매진’ 이건희 컬렉션 전시 온라인으로 본다

2021-08-25 16:33
26일 오후 4시 네이버TV에서 공개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_한국미술명작‘ 네이버TV 중계 전시 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너무 가고 싶은데 전부 매진이네요.”

지난 7월 21일 개막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전시가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한 지 약 한 달이 지났지만 전시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예매의 아쉬움을 덜어줄 희소식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MMCA·관장 윤범모)은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을 오는 26일 오후 4시에 네이버 티브이(TV)에서 공개한다.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은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작들을 처음 공개하는 무료 전시로, 기증된 1488점 중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34명의 주요 작품 5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월 21일 개막해 내년 3월 13일까지 서울관 1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전시장에 직접 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편리하게 이건희컬렉션 감상의 기회를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상범의 ‘무릉도원’(1922)과 백남순의 ‘낙원’(1936년경), 가로 6m에 달하는 김환기의 대작 ‘여인들과 항아리’(1950년대), 이중섭의 ‘황소’(1950년대), 박수근의 대표작 ‘절구질하는 여인’(1954) 등 주옥같은 작품들을 온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박미화 학예연구관이 직접 전시장을 돌며 주요 작품을 소개하고 전시준비과정의 뒷이야기도 들려준다.

26일 오후 4시부터 약 40분간 국립현대미술관 네이버TV에서 중계되고, 중계 후에도 영상은 네이버TV 채널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도 오는 9월 2일부터 온라인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2019년부터 온라인 전시로 ‘MMCA TV 학예사 전시투어’를 진행해왔다.

전시를 기획한 학예사가 직접 전시장을 둘러보며 작품을 실감나고 흥미롭게 설명하는 온라인 전시투어 영상은 약 40분 내외로 진행된다.

모든 영상은 영문 자막이 제공되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예술향유의 기회를 확장하고 한국 미술문화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 ‘DNA: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과 ‘젊은 모색 2021’ 등 27개 전시 투어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온라인 중계를 통해 국내외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수준 높은 이건희컬렉션 명작들을 자유롭게 즐기고 향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