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사전예약시스템, 12일간 본인인증 2900만건 '거뜬'…"클라우드 덕"
2021-08-25 11:00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이 지난달과 같은 '먹통' 사태 없이 이달 9~20일 발생한 2900만건의 본인인증을 원활하게 처리했다. 정부가 공공서비스의 디지털 역량 향상 노력을 다짐하며 민·관 합동TF에 참여해 이 시스템을 개선한 기업·기관에 감사를 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질병관리청은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개선에 참여한 민간기업·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부터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내 100여명의 전문인력이 사전예약시스템 개선에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비상체제를 가동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기업과 기관의 노력을 치하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간담회 참석자들과 공공 서비스 제공체계 개선 방안과 디지털시스템 역량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개선에 참여한 중소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업체 베스핀글로벌은 본인인증 기능을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성했다. 간편접속페이지 개발을 전담하고 다수의 전문인력을 투입해 신속한 개발을 지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가상머신 200여대로 구성된 간편접속페이지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클라우드서버 인프라·서비스 최적화 기술을 제공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운영을 전담 수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질병관리청은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개선에 참여한 민간기업·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부터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내 100여명의 전문인력이 사전예약시스템 개선에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비상체제를 가동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기업과 기관의 노력을 치하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간담회 참석자들과 공공 서비스 제공체계 개선 방안과 디지털시스템 역량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개선에 참여한 중소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업체 베스핀글로벌은 본인인증 기능을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성했다. 간편접속페이지 개발을 전담하고 다수의 전문인력을 투입해 신속한 개발을 지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가상머신 200여대로 구성된 간편접속페이지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클라우드서버 인프라·서비스 최적화 기술을 제공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운영을 전담 수행했다.
한국오라클, 데이타헤븐, 바토스, 이글로벌시스템, 쌍용정보통신은 질병청 내 예약처리시스템 데이터베이스(DB) 진단·증설·최적화·암호화·우회차단을 지원해 예약처리 성능과 보안을 강화했다. 시스템어소시에이츠·와탭랩스·에스티씨랩은 사전예약시스템 서버 구조를 대규모 접속처리에 적합한 전속형(dedicated)으로 재배치해 시간당 30만건의 접속처리 속도가 시간당 100만건 이상으로 개선되도록 했다.
개선에 참여한 공공기관 가운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클라우드 인증 부문 개발을 총괄 관리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보안취약점을 점검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질병청 내 예약처리시스템 서버·DB 최적화와 예약개시 상황을 총괄 관리했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민간전문 검수팀을 구성해 사전예약기능을 검증하고 발생가능한 오류를 사전 차단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사전예약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큰 도움을 주신 여러 기업과 기관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전 국민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9일부터 예정된 18~49세 대상 백신예약 간 국민의 불편이 없도록 과기정통부, 질병청, 행안부 등 관련 부처와 16개 민간 기업, 5개 공공기관 등이 참여한 사전예약시스템 개선 TF를 지난달 22일부터 구성해 운영하며 시스템을 개선했다. 이후 과기정통부·질병청 중심으로 상황 점검·보완을 위한 현장상황실을 운영해 왔다.
TF는 현장 점검, 진단을 통해 약 2주에 걸쳐 시스템을 개선하고 이용자의 장시간 대기 문제를 해소했다. 기존 예약시스템 병목 요인인 본인인증 부분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개발해, 시스템 부하를 줄이고 처리속도를 높였다.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려도 클라우드의 유연한 확장성을 활용해 빠르게 대응하고 처리할 수 있게 했다.
네이버·카카오·PASS 등 간편인증을 추가해 본인인증 수단을 다양화했고, 각 인증 수단별 처리상황(원활·지연·혼잡)을 보여 주는 '신호등'을 추가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사전예약 10부제를 적용해 일일 예약대상자를 190만명 이하로 분산하고 중복접속을 제한해 부하를 줄였다. 지난해 6월 전자서명법 개정 이후 공공부문에 활용이 가능해진 민간전자서명의 활성화에도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