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밤 사이 태풍 피해 곳곳…시간당 82㎜ 물폭탄

2021-08-24 11:17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밤사이 울산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면서 곳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밤사이 울산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면서 곳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태풍 오마이스는 24일 오전 2시 기준 중심기압 996hPa, 최대 풍속 시속 65㎞(초속 18m) 규모로 경남 밀양 동쪽 약 14㎞ 육상에서 시속 47㎞로 북동진했다.

24일 울산시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3시까지 울산지역 평균 113.68㎜의 비가 내렸다.

굵은 비가 내린 24일 0시부터 오전 3시까지 3시간 동안 울산지역 강수량은 울산기상대(중구 서동)가 93㎜, 북구 매곡 115㎜, 울주군 삼동 105㎜ 등을 기록했다.

특히 북구 매곡에서는 0시 50분부터 오전 1시50분까지 1시간 동안 82㎜의 폭우가 쏟아졌다.

한때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평천마을 5가구 주민 10명이 호우 피해를 우려해 경로당으로 일시 대피했다가 귀가했다.

또 한 요양병원 지하층 산소용기실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기도 했다.

이밖에 울산동구 상가와 울주군 주택이 침수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울산소방본부는 자정부터 인명구조 3곤, 배수지원 14건, 안전조치 37건 등 모두 271건에 달하는 태풍 관련 신고를 접수해 이 중 59건을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