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1400명대···“4차 대유행 9월까지 지속”
2021-08-24 07:32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50일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주말·휴일을 거치면서 일단 1400명대까지 내려왔지만,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데 따른 결과여서 확산세가 누그러진 것은 아니다.
방역당국도 4차 대유행이 다음 달까지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직전일 1628명보다 210명 줄면서 지난 17일(1372명) 이후 엿새 만에 15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이와 비슷하거나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1400명대 중후반, 많게는 1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4차 대유행은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1명)부터 48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49일째가 된다.
정은경 방대본부장도 확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 본부장은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망하기 쉽지는 않지만, 정점을 찍고 급감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9월까지는 유행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그 이후에) 완만하게 꺾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 규모도 커지고 있다.
전날 0시 기준으로 인공호흡기,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등의 치료를 받는 환자는 총 399명으로, 직전일(395명)보다 4명 더 늘었다.
반면 위중증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병상은 줄고 있어 방역당국이 대책을 마련 중이다.
지난 22일 오후 기준으로 총 821개 중 246개(30.0%)만 비어있다.
대전·세종(0개), 충남(1개) 등 일부 지역의 경우 남아 있는 중증환자 병상이 아예 없거나 하나에 그치는 등 이미 포화 상태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