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비대면 마약거래 활성화…SNS·다크웹 주시"
2021-08-19 10:55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 양상이 마약거래와 같은 범죄 활성화로도 나타나고 있다.
국가정보원 국제범죄정보센터(TCIC)는 19일 국제범죄 위험 알리미 제2호를 통해 최근의 국제마약 범죄 경향을 분석하고 대처 요령을 소개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크웹 등을 활용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불특정 다수가 마약범죄에 노출됐다. 대검찰청 조사 기준 30대 이하 마약사범 비율이 2018년 41.7%에서 작년 51.6%로 과반을 차지했다.
국정원은 국내외 마약조직 동향을 추적해 관련정보를 유관기관과 공유하는 등 국내 유입·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국정원은 "경유지 활용, 해상·항공화물을 이용한 밀반입에 대해 경찰과 관세청 등 유관기관과 공조를 강화하고 해외 연계 마약조직 색출을 위해 국제 정보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마약 유통 차단을 위한 SNS·다크웹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국제범죄 위험 알리미는 국정원이 국제범죄 정보, 수법 등을 분석해 피해예방을 위해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비정기 소식지다. 지난 5월 26일 신종 사이버 사기 수법인 '딥페이크' 범죄를 제1호 소식으로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