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DICC 지분 20% 3050억에 인수
2021-08-18 20:08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현지에서 건설장비 등을 판매하는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 20%를 3050억원에 인수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로써 DICC를 둘러싼 두산인프라코어와 FI 간의 6년에 걸친 소송전이 마무리됐다.
앞서 2011년 FI는 DICC의 지분 20%를 약 3800억원에 인수하면서 DICC의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중국 건설 경기가 악화되면서 IPO는 이뤄지지 않았고, 동반매도권(1대 주주의 지분 매각 시 2대 주주 지분도 같은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 행사를 통한 매각 작업도 무산됐다.
이에 FI는 투자금 회수를 위해 소송을 제기해 2017년 1심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2018년 항소심에서는 FI 측이 승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