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플러스에셋, 상반기 월납초회보험료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

2021-08-18 14:56
1200%룰 시행 등으로 당기순익·영업익 전년 대비 감소…신사업 발굴·설계사 조직 개편 추진

[사진=에이플러스에셋]


독립보험대리점인 에이플러스에셋이 초년도 모집수수료 상한 규제인 1200%룰과 보험사들의 자회사형 GA 설립 등 각종 악재에도 월납초회보험료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상반기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대폭 감소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올해 상반기 월납초회보험료가 전년 동기(153억3000만원) 대비 11.3% 증가한 170억5900만원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월납초회보험료는 신규 고객이 보험 가입 첫 달에 납부하는 보험료로, 월납초회보험료가 증가했다는 것은 신규 영업을 확대했다는 뜻이다.

종속회사들의 경상이익이 확대와 대규모 부동산 매각 차익으로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이 기간 종속회사에 의한 순이익(비지배지분)은 4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9% 급증했다. 여기에 종속회사인 A+리얼티 및 A+라이프가 지난 2019년 공동 매입한 강남구 소재 수익성 부동산 매각을 통해 총 81억원의 세후이익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 에이플러스에셋 실적에 약 54억원의 연결 이익이 반영될 예정이다.

다만, 올해부터 시행된 초년도 모집수수료 상한 규제(1200%룰)와 보험사의 자회사형 GA 설립 등으로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5.4%, 65.9% 줄어든 44억원, 41억원이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향후 핀테크 및 인슈어테크 사업으로 확장해 인터넷 소비시장에서의 신사업 발굴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업무 프로세스의 디지털화 가속 △핀테크, 인슈테크 및 플랫폼 사업의 발굴·육성 △계열사를 통한 헬스케어, 라이프케어 및 프롭테크(proptech) 사업 추진 등을 그룹의 핵심 전략과제로 선정했다.

기존 설계사 조직도 재정비하고 있다. 먼저 설계사들이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모바일영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영업조직도 육성하고 있다. 또, 지원 업무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을 올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육성을 위해 지난 6월 ‘우수 스타트업 공모전’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 유망기업을 파트너사로 선정하는 등 헬스케어 및 금융솔루션 분야 다양한 형태의 우수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1200%룰 시행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감소하고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를 우수한 영업력으로 극복하고 있다"며 "GA 고유의 사업에 충실을 기하면서도 디지털 혁신을 통해 인터넷 소비시장의 구조적 변화에서 신성장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해 11월 GA업계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현재 7개 계열사로 구성된 에이플러스그룹의 모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계열사로는 △AAI헬스케어 △에이플러스라이프 △에이플러스효담라이프케어 △에이플러스리얼티 △에이플러스 모기지 △파인랩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