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정부 이번주 거리두기 다시 설정"

2021-08-18 09:24

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국민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며 이번 주에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결정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현재 고령층 2차 접종이 본격화 중이라고 알렸다.

그는 "일부에서는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접종을 기피하거나, 코로나가 별것 아니라는 생각으로 접종에 참여하지 않는 분들도 있다"라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젊은 층에서도 감염이 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최근 늘고 있다. 백신접종은 감염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입원과 사망 가능성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효과는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김 총리는 "내일 그동안 10부제로 진행해 온 40대 이하의 접종예약이 1차 마무리됩니다만, 이번에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은 추석 연휴 전까지 언제라도 예약의 기회가 남아있다"라며 "예약에 참여하셔서 자신은 물론, 가족, 이읏 그리고 우리 공동체 전체를 지키는 길에 함께 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상반기에 1차 접종을 못 받으신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예약도 진행 중이라고 김 총리는 부연했다. 아울러 코로나 확산세를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지자체 간의 연대와 협력도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김 총리는 중수본에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위해 관계부처 협의, 생활방역협의회 논의, 지자체 의견수렴 등을 통해, 방역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합리적인 조정방안을 준비해 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