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미국 CVS헬스에 DID 솔루션 공급…ADI규격 실증

2021-08-17 23:34

미국에 9900여개 약국을 운영하는 대형 의료체인 CVS헬스가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을 시범 도입한다.

라온시큐어는 미국법인 디지털트러스트네트웍스를 통해 미국 CVS헬스에 디지털 신원 인증 플랫폼 '디지털트러스트익스체인지(DTX)'을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DTX는 지난 2019년 결성된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 표준화 단체 ADI어소시에이션(ADIA)의 'ADI 규격(ADIA Specification) V1.0'에 따라 구현됐다. ADI 규격은 개인정보 보호와 서로 다른 인증플랫폼 간 호환성을 핵심 가치로 두고 있다.

ADI 규격을 활용하면 기업과 기관은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고 개인정보를 검증할 수 있고, 기존 신원 검증 인프라에 탈중앙화 신원 검증을 적용할 수 있다. ADIA 회원사인 의료, 금융, 기술 분야 30여개 기업·단체가 ADI 규격을 개발하고 검증했다.

ADI 규격은 간편인증 패스트아이덴티티온라인(FIDO)을 만든 'FIDO얼라이언스', 웹표준을 만든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 DID표준화단체 '분산신원증명재단(DIF)' 등의 표준 규격을 지원하고 글로벌 상호호환성을 충족한다.

디지털트러스트네트웍스는 CVS헬스에 DTX를 공급하고 ADI 규격과 DTX 실증사례를 구축하는 첫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반테야 판딧 CVS헬스 IT유통시스템담당 부사장은 "ADI 규격은 블록체인 기술로 여러 신원 검증 인프라를 사용하는 기업이 고객 정보를 정확하게 검증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라며 "책임 있는 디지털 신원체계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온시큐어가 미국 CVS헬스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 인증 플랫폼을 공급했다. [사진=라온시큐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