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정규교사 채용서류 파기 한 사립학교 적발
2021-08-17 14:09
2차례 감사, 관련자 수사기관에 고발...고의성 확인
도 교육청, “사학비리 일고의 여지없이 엄단” 강조
도 교육청, “사학비리 일고의 여지없이 엄단” 강조
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은 17일 도내 한 사립학교 정규교사 신규채용 관련 비리를 적발하고 관련자들을 지난 6월 수사기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 감사관실은 지난 1월 사립학교 정규교사 채용 비리 의혹 신고를 접수해 2월과 4월 두 차례 해당 사립학교를 감사한 결과 2012, 2014, 2015학년도 채용관련 문제지와 답안지를 지난해에 파기한 것으로 확인했다.
도 교육청은 이에 따라 비위가 확인된 내용은 법인 측에 징계 등의 처분을 요구하는 한편 정규교사 신규 채용 관련 서류 파기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수사기관에서는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며 도교육청은 수사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다.
이같은 사학비리를 막기 위해 도교육청은 내년도부터 사립교원도 공립교원과 똑같은 기준과 절차를 적용해 임용을 진행키로 했다.
이제까지는 1차 필기시험만 공립 교원 임용시험과 병행 실시해 통보한 뒤 해당 사학에서 2차 수업능력평가와 면접 등을 진행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했는데 내년도부터는 도교육청에서 모든 과정을 공립학교와 똑같이 실시할 계획이다.
이홍영 도교육청 감사관은 “사학비리는 이제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사학비리로 인한 피해는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도교육청은 사학비리에 일고의 여지없이 엄단을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