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사장에 김헌동 경실련 본부장 물망
2021-08-14 15:51
문 정부 부동산 정책 비판 '부동산 저격수' 별명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공모에서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전날 접수를 마감한 SH 사장 후보자에 지원했다.
김 본부장은 1955년 충남 부여 출신으로 1992년 쌍용건설에 입사, 부장으로 퇴직했다. 2000년에 경실련으로 자리를 옮겨 아파트값 거품빼기 운동본부장 등을 맡았다.
최근에는 야권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나 부동산 정책 의견을 나눈 것으로도 알려졌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김 본부장이 진보성향임에도 부동산 정책 방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서울시는 SH 사장 후보자로 김현아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의 다주택 보유 문제 등이 불거지며, 자진 사퇴했고 재공모가 진행됐다.
한편 김 본부장 이외에도 한창섭 전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 김우진 전 서울리츠 사장 등이 SH 사장 공모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