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성폭력 女중사 사망사건 가해자 오늘 구속 여부 결정
2021-08-14 12:35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
성추행을 당한 뒤 스스모 목숨을 끊은 해군 여군 중사 사건 가해자 구속 여부가 14일 결정된다.
해군 군사법원은 이날 오전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군사법원에서 모 부대 소속 A상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A상사는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다. 사건은 지난 5월 27일 발생했다. 가해자 A상사는 외부 식당에서 피해자에게 '손금을 봐주겠다'거나 '헤드록' 행위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해자가 사과하겠다며 피해 여중사를 불러 술을 따르게 하고, 피해 여중사가 거부하자 "술을 따라주지 않으면 3년 동안 재수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악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중 나올 전망이다. 피해자는 지난 7일 성추행 사실을 정식으로 신고했다. 사건 발생에서 신고 접수까지 두 달여의 시간 차가 난다. 해군은 "피해자가 사건 발생 당일 주임상사에게 보고하면서 일절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