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문제는 백신 확보…백신 외교 전담대사 건의"
2021-08-13 13:03
"4차 대유행 큰 원인은 낮은 접종률"
"외교력 부재로 인한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될 것"
"외교력 부재로 인한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 세계 평균보다 낮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지적하며 백신 확보를 위한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한 오 시장은 "(회의에서) 전 세계 평균보다 낮은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고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세계 각국에 백신확보를 위한 전담대사를 임명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서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감염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오 시장은 정부의 초기 백신확보 실패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이 감염확산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12일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 방역지침을 적용함과 동시에 철저한 방역과 검사, 치료에 총력을 기울여왔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산 기세를 볼 때 '국민들에게 참고 견디며 묵묵히 따라달라',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에게 지속적으로 고통을 인내해달라'는 방역지침만 강조하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접종 완료율이 53.7%에 달한 독일은 유통기한이 2개월 이상 남은 잔여 백신을 회수해 해외무상 제공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검토 중"이며 "미국도 잔여 모더나 백신을 멕시코에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이상 정부의 외교력 부재로 인한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