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카뱅 이어 카카오게임즈 주식 2500억원어치 팔았다

2021-08-12 22:36
미국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 인수 자금 확보 차원

방준혁 넷마블 코웨이 의장[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이 최근 카카오뱅크 주식을 매도한 데 이어 카카오게임즈 주식도 팔았다. 미국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은 12일 카카오게임즈 주식 321만8320주를 13일 장 개시 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매도한다고 공시했다.

넷마블은 2018년에 카카오게임즈에 500억원을 투자했다. 3년 만에 370%에 달하는 투자 수익이 발생했다.

넷마블은 지난 10일 카카오뱅크 주식 600만주(4300억원어치)를 매도하기도 했다.

이는 스핀엑스 인수에 필요한 2조5000억원 마련을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은 앞서 1조7786억원의 단기 차입도 단행했다.

스핀엑스는 2014년 설립된 소셜카지노 게임 전문업체다. △캐시 프렌지 △랏처 슬롯 △잭팟 월드 등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소셜카지노 장르 매출 기준 3위 업체로, 지난해 매출 497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32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