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법무부·대검 압수수색...'윤석열 감찰자료' 확보
2021-08-12 19:30
자료 요청 거부에 강제수사 전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법무부와 대검찰청을 압수수색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감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지난달 말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 감찰부를 압수수색하며 확보한 윤 전 총장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이다.
이번 압수물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 부실 축소 수사 의혹과 법무부·대검이 진행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 등이다.
공수처는 지난 6월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정식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윤 전 총장 입건 직후 감찰자료를 법무부와 대검에 요청했다.
그러나 두 기관이 거부하자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관계자는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수사 중인 상황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대검 관계자도 "저희가 확인해줄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 지시받았다"며 "답변해드릴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