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2분기 영업이익 18% 감소…“프리퀀시 행사 매출 일부 반영”

2021-08-12 16:07
매출 19.8% 늘어 5780억원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 29.4% 증가한 598억원 기록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로 증정한 아이스쿨러와 랜턴./[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반면 영업이익은 18%가량 줄었다. e프리퀀시 적립 행사 매출 중 일부만 반영된 영향이다.

12일 이마트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5780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29.4% 늘어난 59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8.3% 줄어든 5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줄어든 배경은 2분기에 진행한 e프리퀀시 적립 행사의 영향이 크다. 

e프리퀀시 적립 행사는 5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이어졌다. 스타벅스는 이 기간 커피 17잔을 마시는 고객에게 3만원대의 아이스쿨러·랜턴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e프리퀀시 적립행사로 발생한 매출 중 일부만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이 증정품을 수령 해야 매출로 잡히는데, 6월까지 증정품 수령이 많지 않았다”며 “e프리퀀시 적립 이벤트에 따른 수익이 3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기준 국내 점포 수는 지난해 말 1508개에서 66곳을 더 추가해 1574곳으로 늘어났다.

스타벅스는 하반기 이마트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마트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인수가 마무리되면 스타벅스가 자회사로 편입돼 연결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27일 4743억원을 투입해 스타벅스커피인터내셔널(SCI)이 보유하고 있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50% 중 17.5%를 추가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