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정세균 “이재명 '재난지원금' 막무가내…국정 경험 없어 그런 듯”

2021-08-05 18:34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진=아주경제DB]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별도의 경기도 재난지원금을 고려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막무가내”라고 쓴 소리를 했다.

정 전 총리는 5일 유튜브 채널 ‘정세균TV’에서 “여야는 물론 당정청이 어렵게 합의한 내용을 뒤집겠다는 것”이라며 “이쯤 되면 중앙정부를 무시하는 것이다. 백신 수급 때도 그렇고 처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기들 형편이 좋다고 국가 정책을 막 뒤집느냐. 막무가내로 뒤집는 거면 회의는 왜 하느냐”며 “다른 지자체는 얼마나 소외감을 느끼겠나. 매우 적절치 않은 태도로, 만약 (본인의) 공약 내용을 지자체가 다 이행하지 않겠다고 하면 그땐 어떻게 하려는 건지 참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일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된 나머지 12%의 도민 전원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뒤 이튿날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전 도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 내 신념”이라며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와 다르게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는 국정 경험이 없지 않느냐. 국회, 중앙정부에서 일해본 적도 없고 지자체에서만 일해 아마 국회나 정부의 고충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원팀 배지 달고 나오면 뭐하나. 막무가내 일방통행 그만하시고 시원하게 1대 1 토론이나 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