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카약' 200m 조광희, 두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
2021-08-04 13:19
조광희, 오는 5일 오전 9시 37분에 준결승 출전
4일 일본 우미노모리 수상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카약 싱글 200m 8강 3조 경기에서 조광희가 35.048초를 기록하며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조광희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니콜라스 맷비프(캐나다)가 35.181초로 2위를 기록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3위로 35.581초를 기록한 올레크 구세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부터는 8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앞서 열린 예선 3조 경기에서 조광희는 35.738초로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조에서는 조광희를 비롯해 산드로 톳카(헝가리), 로버츠 아크멘스(라트비아), 마크 드 존지(캐나다), 마츠시타 모모타로(일본)가 8강에 진출했다.
이중 아크멘스, 모모타로, 톳카, 조광희가 8강을 통과했다. 톳가는 준결승에서 조광희와 한번 더 맞붙는다. 톳가는 예선에서 35.070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조광희는 리우 올림픽에 이어 2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조광희는 리우 올림픽 카약 1인승 200m, 2인승 200m 모두 준결승까지 진출한 바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카누 스프린트 200m에서 금메달,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에서 최고 자리를 차지했다. 또한, 이번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도 1위로 출전 티켓을 따냈다.
조광희가 출전하는 남자 카약 싱글 200m 준결승 2차전은 오는 5일 오전 9시 37분에 열린다.
한편 카누 종목은 배의 종류와 노에 따라 카누와 카약으로 나뉜다. 카누는 배 모양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돼 있고 선수가 무릎을 접고 앉아서 날이 한쪽에만 달린 노를 사용한다. 반면 카약은 폭이 좁고 선수는 무릎을 편 채로 양쪽에 모두 날이 달린 노를 사용한다.
경기 방식은 인공 급류를 이용하는 슬라럼과 잔잔한 물 위에서 속도전을 펼치는 스프린트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