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참을 수 없는 수준" 박수홍, 유튜버 김용호 고소

2021-08-04 08:50

방송인 겸 개그맨 박수홍 [사진=유대길 기자]
 

방송인 겸 개그맨 박수홍(52)이 유튜버 김용호씨 등을 고소했다. 최근 데이트 폭력 의혹 등 자신의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한 조치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은 노종언(법무법인 에스) 변호사는 지난 3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모욕, 업무 방해, 강요 등의 혐의로 유튜버 김용호씨와 그에게 허위제보한 신원 미상의 제보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김씨는 여러 차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일방적으로 얘기해 박수홍과 그의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면서 "김씨의 주장은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사실 확인을 위해 박수홍 측에게 연락을 취하거나 박수홍 측의 의견을 반영하려는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김용호씨는 8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두 얼굴의 박수홍, 데이트 폭행'이라는 제목으로 1시간여 동안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노 변호사는 "박수홍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것이 오히려 김씨 등의 노림수라고 여겨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박수홍의 친형인 박모씨와 그 배우자의 횡령 혐의 관련 본질이 훼손되는 것도 우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의 주장은 참을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박수홍의 활동에도 큰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한 만큼 이들의 행동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형사 고소를 먼저 진행하고, 향후 피해 규모를 파악해 민사 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수홍 측은 최소한의 확인 과정 없는 기사를 보도하는 매체에도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