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34진 코로나19 확진자 오는 8일부터 순차적 부대 복귀
2021-08-03 12:27
치료 중 7명도 전원 '경증' 판정...부대 복귀 임박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지난달 31일 퇴원·퇴소한 청해부대 34진 승조원 265명이 오는 8일 백신 접종 후 부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미확진자 29명은 3일 백신 접종을 마치고 복귀했다.
3일 군 관계자는 "청해부대 34진은 부대 복귀 전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부대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치고 해외파병 위로휴가가 계획돼 있다"고 전했다.
청해부대 34진은 지난달 20일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로 복귀했다. 귀국 직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29명은 경남 진해 해군시설에서 격리 생활을 해왔다.
현재 치료 중인 승조원은 총 7명이다. 국군수도병원에 1명, 국군대전병원 3명, 민간병원 2명, 국방어학원에 1명이 머물고 있다. 이들 모두 경증 판정을 받아 사상 초유의 군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는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청해부대 34진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상태로 지난 2월 8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해 아프리카 인근 해역에서 우리 상선 등을 보호하는 작전을 펴왔다. 그러다 지난달 14일 승조원 중 일부가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전체 승조원 약 90%인 272명이 감염됐다.
국방부는 청해부대 34진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향후 해외파병 선발 자격을 백신 접종자로 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