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비대면 모집채널 '집' 론칭…코로나 속 채널 다각화 추진
2021-08-03 15:23
보험설계사 100% 재택근무 가능한 특화 채널
[데일리동방] KB손해보험이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설계사가 재택근무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사태 기류에 맞춰 선보인 재택근무 판매 채널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재택근무 판매 채널이 활성화가 불완전판매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달 재택근무 특화채널인 집(ZIP)을 론칭했다. 집 채널은 누구나 쉽게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필요한 만큼 근무할 수 있는 보험상품 판매 채널이다.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보험설계사들의 100% 재택근무가 가능한 특화 채널이다.
집 채널은 본업을 가진 직장인 보험설계사의 모집계약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채널 자체가 불특정 대다수에 맞춘 계약보다는 본인 또는 보험가입을 희망하는 지인 계약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전업 보험설계사 대다수가 택하는 영업방식(TM영업, DB영업 등)은 하지 않는다.
KB손해보험은 자격시험 합격자 중 보험연수원 기본교육을 이수한 자에 대해 집 채널 설계사로 위촉한다는 계획이다. 보험계약 모집은 KB손해보험 소속의 설계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도록 한다. 새내기 보험설계사는 상품 설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만큼, KB손해보험의 설계매니저가 측면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집 채널 설계사는 본인이 암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 모집 수수료 획득을 통한 보험료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부모님의 자동차보험 계약을 성사시키면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한편, 8월 기준 KB손해보험의 집 채널에 소속된 보험설계사는 20명 수준으로 전해진다. 집 채널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는 만큼, 이번 달에는 150~200명 수준의 신규 보험설계사가 확충될 것으로 KB손해보험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