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쇼핑에서 ‘정기구독’한다

2021-07-30 09:11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 구독 솔루션 제공

네이버 정기구독 솔루션 이미지[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쇼핑에서 식품, 생필품 등의 상품을 구독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 29일부터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 머천트 솔루션에 ‘정기구독 솔루션’을 추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 사전 고객 알림, 자동 결제, 배송주기 세팅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고객들의 정기배송 요구에 자체적으로 수기 대응해왔던 판매자나 운영 여력이 마땅치 않았던 판매자들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정기배송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이번 정기구독 솔루션은 일반적인 구독 커머스 모델에서 유통사나 플랫폼이 판매자 상품을 사입해 정기배송을 직접 제공하는 모델과 달리, 네이버에서는 판매자가 직접 상품 소비주기나 고객 특성, 스토어 운영 상황에 따른 맞춤형 정기배송 시스템을 설정한다. 판매자의 자율성을 크게 높인 것이다.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 [사진=네이버 제공]

또한 정기배송을 통한 고정 매출과 구독 회원 유치, 마케팅 기회 확보 등 정기구독 모델을 통한 사업 성장 기회도 판매자가 누릴 수 있다.

정기구독 가능 상품군에는 구매 단계에서 '정기구독' 버튼이 활성화되며, 테스트 기간을 거쳐 8월 중순부터 실 상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생필품·식품·키즈·뷰티·디지털·건강·꽃배달 카테고리를 운영하는 국내 법인사업자에게 솔루션이 우선 제공되며, 향후 취급 품목과 대상 판매자를 순차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 대표는 "더 많은 사용자를 만나고 매출 향상의 기회를 확보하는 정기구독 모델의 이점을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독경제의 범위를 넓히고, 이로 말미암아 사용자에게도 새로운 쇼핑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