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기모란 靑방역기획관 재산 26억…다주택 논란엔 “상속 재산”
2021-07-30 00:26
정부공직자윤리委, 관보 게재…아파트 1채 비롯해 주택·상가 다수 보유
이철희 정무수석 17억·이태한 사회수석 11억…서상범 법무비서관 6억
이철희 정무수석 17억·이태한 사회수석 11억…서상범 법무비서관 6억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상속 받은 재산’이라고 해명했다. ‘1가구 1주택자’로서 공직자의 다주택 보유 제한 방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7월 수시 재산공개 대상자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공개 대상자는 지난 4월 2일부터 5월 1일까지 임명된 공직자로, 신규 39명, 승진 19명, 퇴직 40명 등 총 105명이다.
먼저 기 기획관은 배우자 명의로 경남 양산시 원동면과 세종특별자치시 도담동 등에 대지·임야를 합해 약 706.4㎡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대지 349.90㎡는 상속(나대지 상태)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경남도 대지 106.50㎡는 상속 지분 4분의1 상태로 보유 중이다. 신고한 토지 총액은 4억417만원이다.
이와 함께 배우자 명의로 상속받은 경남 양산시 단독주택(1404만원)과 세종시 소재 상가(2억2576만원) 등을 각각 신고했다.
이외 서울 마포구 망원동 아파트(6억5000만원)와 경남 양산시 물금읍 아파트(1억원)의 전세임차권을 신고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9일 “경남 단독주택은 (기 기획관의) 시부모 사망에 따른 4분의1 지분 상속(자녀 분할 4분의1)이고, 세종시 대지와 상가도 시부모 사망으로 상속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금으로는 본인, 배우자, 부친과 모친, 장남 등 명의로 4억7959만원을 신고했다.
또 이철희 정무수석의 신고 재산은 16억9543만원이었다. 종전신고액(11억8158만원) 보다 5억1384만원 늘었다.
이 수석은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아파트(9억9800만원)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으며 예금으로 본인과 배우자, 장남, 차남 명의로 총 5억6971만원을 신고했는데 이전 신고 때보다 2억2357만원 늘었다.
이에 대해 이 수석은 급여저축에 따른 것이라고 관보에 밝혔다. 아울러 배우자와 장남, 차남 명의로 1억1372만원의 주식 보유 사실을 신고했다.
이태한 사회수석은 총 재산으로 10억9190만원을 신고했다. 이 수석은 본인 명의로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소재 대지·임야·전 등의 토지를 30년 전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2곳에 본인 명의 답(논)을 25년 전 매입해 보유 중이며, 토지 총액은 4억2578만원이다.
이어 본인 명의로 전북 전주시 완산구 소재 단독주택(4949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배우자 명의로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소재 아파트(3억800만원)와 서울 서초구의 복합건물(40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 수석은 전주시 단독주택의 경우 30년 전 부친으로부터 지분 13분의2를 상속받은 것으로 현재 다른 지분 소유자가 거주 중이라고 관보에 밝혔다. 예금으로는 본인, 배우자, 장남, 장녀 등 명의로 총 3억3459만원을 신고했다.
서상범 정무비서관은 총 6억1456만원을 신고했다. 부친 명의의 전·답·도로·임야 등 토지(1395만원) 및 서울 구로구 구로동 아파트 한 채(8억300만원)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한편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퇴직 후 재산이 3억1730만원 증가한 총 7억329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최 전 수석은 배우자 명의로 매입한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의 임야(1119㎡·339평) 3억420만원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강민석 전 대변인은 1억7628만원 증가한 총 24억2714만원을 신고했으며, 김영식 전 법무비서관은 6억5086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