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 1300명대 유지···비수도권 ‘델타 변이’ 확산

2021-07-27 07:4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내려진 26일 오후 인천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방역 담당 공무원들이 백사장을 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전으로 흐르고 있다.

3주째 하루 1000명 넘는 네 자릿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정부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50대에 대한 백신접종도 본격화되면서 방역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으나 비수도권 확산세는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 같이 매서운 속도로 커지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전국 휴양지와 해수욕장 등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유행 규모가 언제든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318명이다. 직전일 1487명보다 169명 줄면서 일단 1300명대로 감소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도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219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252명보다 33명 적었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더라도 1200명대 후반, 많으면 13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수도권의 유행 상황은 심각하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1일부터 전날까지 6일 연속(550명→546명→565명→582명→546명→515명) 500명대를 이어갔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전날 40.7%로,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