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중위가격 5억 돌파…서울은 10억도 훌쩍
2021-07-26 13:32
KB 월간 조사…7월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 5.76억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이 5억원을 돌파하고,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서는 등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26일 민간기관인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은 5억76만원으로, 지난달(4억9300만원)보다 776만원 오르며 처음 5억원을 넘겼다.
중위가격은 주택 가격을 순서대로 줄 세웠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으로, '중간가격', '중앙가격'으로도 불린다.
또한 수도권의 아파트·연립·단독을 포함한 주택 중위가격은 이달 처음 6억원을 넘겼다. 작년 9월 5억751만원으로 5억원을 넘긴 뒤, 10개월 만에 1억원 가까이 올라 6억원 선을 돌파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아파트 중위가격이 10억2500만원으로, 지난달(10억1417만원) 10억원 돌파 뒤에도 1000만원 넘게 더 올랐다. 또 경기는 4월 5억원을 넘긴 뒤 이달까지 매달 올라 5억3874만원까지 높아졌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의 아파트 중위전셋값이 2억5164만원으로 처음 2억5000만원을 넘겼고, 인천은 2억4929만원으로 2억5000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대구는 2억3352만원, 부산은 2억1770만원, 울산은 1억9345만원 등이었다.
한편 서울 집값은 두 달 연속 0.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KB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1.00% 상승해 전월(1.01%)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