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놀러온 중3명, 해운대서 야간 물놀이 중 1명 사망, 1명 실종

2021-07-25 21:20
해수욕 금지시간에 입수 '봉변'...실종자 수색 중

25일 새벽 3시 45분경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중학생 3명이 해상 입수해 2명이 물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사진=부산해양경찰서제공]

지난 25일 새벽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중학생 3명이 물놀이를 하던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부산 지역 해수욕장 개장 이후 첫 인명사고다. 이들 중학생 3명은 대구에서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아, 해수욕이 금지된 야간에 물놀이를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1분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중학생 3명이 물놀이를 하던 중 2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3명 중 1명이 자력으로 물 밖으로 나와 119에 신고했다.

실종자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 수상구조대 등은 실종자 중 1명을 찾았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나머지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은 진행 중이다.

사고를 당한 중학생들이 물놀이를 한 시간은 해수욕 금지 시간(18∼09시)으로, 당시에는 인근에 별도의 안전관리 인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색작업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