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차세대 모빌리티’에 1000억원 출자…총 4000억원 이상 조성 목표
2021-07-25 11:29
수익 공유 등 인센티브 제시···운용사 사업발굴과 투자유도
한국수출입은행은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출자사업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500억원 ESG 출자사업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출자 사업이다.
1000억원 규모의 수은 출자금은 전기·수소·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친환경선박, 항공우주 등 K-뉴딜과 연관된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는 K-뉴딜 그린·디지털 품목 중 △차세대 동력장치 △차세대 무선통신미디어 △객체탐지 △광대역측정 △신재생에너지 △친환경발전 △에너지저장 △로봇 △항공·우주 등 9개 분야다.
특히 운용사가 수은 출자금액의 1.5배 이상을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 투자토록 약정하는 대신 이를 초과해 투자할 경우 수은에 귀속되는 기준수익률의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진난 1일 확정·발표한 ‘수은 ESG 경영 로드맵’에 따라 운용사 선정시 ESG 요소를 평가 항목에 반영하여 사회적 책임투자도 도모한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기존 내연기관으로 대표되는 자동차 산업이 ICT 등 첨단산업과 융복합되면서 친환경·지능화 등 서비스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변화되고 있다”면서 “자동차 생태계도 배터리·통신기기 등 부품을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이 관련 부품·소재 및 전·후방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설비투자, M&A에 필요한 중장기적인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