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金 양궁' 김제덕 큰 소리로 "코리아 화이팅" 외친 이유는?
2021-07-25 11:15
2004년생으로 고등학교 2학년인 김제덕(경북일고)은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혼성 단체전 16강부터 경기 내내 큰 소리로 "코리아 화이팅"을 외쳤다.
김제덕은 원래 크게 소리치는 선수가 아니다.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김제덕을 지도해온 황효진 코치는 "제덕이가 국내 대회에서는 저렇게 소리를 친 적이 없다. 올림픽 전 시뮬레이션 대회에서부터 긴장이 많이 된다고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면 긴장이 풀린다고 하길래 안쓰러웠다. 저렇게 어린 선수가 오죽 긴장되면 그럴까, 코치로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김제덕은 안산(20)과 함께 경기에 나섰다.
한국 양궁 남녀 대표팀 막내인 두 사람은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네덜란드 스테버 베일러르-가브리엘라 슬루서르 조를 5-3(35-38 37-36 36-33 39-39)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