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3419억원...전년비 7% 증가

2021-07-23 16:11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8조5331억원, 영업이익은 3419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실적인 8조6030억원 대비 0.8% 줄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3190억원 대비 7.1%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660억원에서 2790억원으로 5% 증가했다.

수주는 파주 운정 P1 2BL 복합시설 신축공사, 용인 왕산지구 공동주택, 제주 한림 해상풍력발전 투자개발 사업 등 국내 사업 수주와 싱가포르 SP그룹 라브라도 오피스 타워 및 변전소·관리동 신축공사, 사우디 하일-알 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 해외 공사를 통해 18조3904억원을 기록했다.

또 서남해 실증사업을 통해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주 한림 해상풍력을 수주해 해상 풍력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을 확대해 신재생 에너지 시장 및 친환경 사업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상반기 연결 신규수주는 연초 수주 목표 72.4%를 달성한 금액으로, 하반기에도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송·변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15.9% 증가한 75조6520억원을 유지하고 있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3926억원이다. 순현금도 2조8941억원에 달한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200.9%, 부채비율은 105.1%를 기록했다. 신용등급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해외에서 사우디 마잔 개발 프로젝트,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공사,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대규모 신규 공사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본원적 EPC 경쟁력을 강화하고, 건설 자동화,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투자개발과 운영까지 건설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크리에이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