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먹통" 접종 예약시스템... 해결 위해 '네이버·LG CNS·베스핀' 머리 맞대
2021-07-22 18:49
정부, 지난해 온라인 개학 문제 해결한 민간 기업과 접종 예약시스템 문제 해법 논의
네이버, LG CNS, 베스핀글로벌 등 지난해 온라인 개학 위기를 해결한 'IT 어벤져스'가 올해 백신 온라인 예약참사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뭉쳤다.
22일 질병관리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온라인 전문가 회의를 긴급히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LG CNS, 베스핀글로벌 등 소프트웨어 개발사(SI·MSP),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당시 세 회사는 일반 서버(레거시) 위주로 설계된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를 클라우드 친화적으로 재구축하고, 트래픽 분산을 위한 게이트웨이(관문) 시스템을 추가해 약 600만명에 달하는 전국 초·중·고등학생이 정상적으로 온라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정부가 이번 긴급회의에 세 회사를 배석한 것도 온라인 개학 당시 경험과 기술력으로 사전예약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는 네이버클라우드, LG CNS, 한국사회보장정보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의 민간 전문가가 모여 사전예약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정부는 8월 20~40대 대상 예약이 시작되기에 앞서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즉시 사전예약시스템 개선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