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양조 “영탁, 150억 요구…광고 재계약 불발”

2021-07-22 15:19
연간 7억 제시했지만 최종 결렬

예천양조의 영탁막걸리 광고 포스터.[사진=예천양조]


예천양조가 무리한 광고비 요구로 가수 영탁과 광고 모델 재계약이 불발됐다고 22일 밝혔다.

예천양조는 지난해부터 영탁막걸리를 제조·판매 중이다.

예천양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영탁 측과 2020년 4월 1일 당시의 전통주 업계 최고 모델료를 경신하며 1년 계약을 맺었다”며 “지난 6월 14일 계약이 최종 만료됐고, 재계약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예천양조는 “(영탁 측이) 모델료 별도, 상표 관련 현금과 회사 지분 등 1년 간 50억원, 3년 간 15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했고, 최종 기한일까지 금액 조율을 거부했다”며 “영탁 측의 요구액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과 함께 6월 협상 당시 최종적으로 7억원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예천양조는 “2019년부터 진탁, 영탁, 회룡포 이름 3개를 지어 놓은 상태에서 고심 끝에 2020년 1월 28일 영탁으로 상표출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 총 매출이 50억원, 당기순이익이 10억원대로 이제 성장하려는 지방 중소기업”이라며 “재계약 사정을 모르는 많은 분들이 영탁님을 이용하고 내팽개친 악덕기업이란 오해가 확대 양산하고 있어 피해가 상당하다”고 했다.

예천양조는 “예천양조와 전국 대리점들에게 있어 영탁막걸리는 수백여명의 가족 생계와 직결된 삶의 터전”이라며 “하루하루 피땀 흘려 정직하게 일하는 저희를 오해하지 마시고 냉정하게 영탁막걸리의 맛과 품질로서 판단해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