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北 문제, 미중 협력사안...중국과 이해관계 일치"

2021-07-22 11:34
셔먼 부장관 25∼26일 방중...북핵 문제 논의 가능성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 [사진 =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북한 문제에 대해 중국과의 이해관계가 일부 일치한다며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의 중국 방문 시 양국 간 협력을 모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을 방문하는 셔먼 부장관의 북한 문제 논의 여부에 대해 "북한에 관한 한 우리가 어느 정도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말해도 무방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위협이 되는 것은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으며, 북한에서 인도주의적 재앙이 발생할 가능성을 보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중) 양국 관계는 주로 경쟁에 기반한 관계로, 여기엔 적대적인 요소들이 있다"며 "하지만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경우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요소들도 물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린 기후와 관련해 얘기해 왔고 아프간 관련해서도 가능성을 두고 얘기해왔다"며 "북한과 관련해서도 그 같은 얘기를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미국의 이익 증대에 매우 중요하기에 우리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분야에 대해 확실히 모색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 협력이 우리와 우리의 공통된 이해관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과 관련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셔먼 부장관은 일본, 한국, 몽골을 거쳐 25∼26일 방중해 톈진(天津)에서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중국 인사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