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택 '건물에너지효율화' 시공비 최대 1500만원 무이자융자

2021-07-22 11:15
서울 온실가스 70% 배출하는 건물...온난화 효과 막기 위해 에너지 효율 절실
단열, LED조명, 보일러 교체 등 주택의 에너지효율 높이면 시공비 0%금리 융자

아주경제 DB[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시가 서울 온실가스 배출량의 가장 큰 비중(68.8%)을 차지하는 건물분야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BRP)의 주택부문 접수를 오는 23일부터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단열창호 등 주택의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공사를 시행할 경우 공사비의 최대 100%를 금리 0%로 지원한다.

시는 이날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BRP)'주택부문 융자지원 안을 발표하고 내년 2월 17일까지 서울시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 온라인 융자‧보조금 신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은 고효율 자재(창호, 보일러, 조명 등) 교체 등을 통해 건물의 비효율적인 에너지 소비 요인을 개선하고 이용 효율을 높여 에너지를 절감하는 사업이다. 협력 금융기관은 우리은행과 SGI 서울보증이다.

지원대상은 연식 10년 이상 된 주거용 건축물로, 시민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0% 제로금리로 공사비의 80~100%를 융자 지원한다.

융자금은 8년 이내 원금균등분할로 상환하면 된다. 총 지원규모는 건물과 주택부문 모두 포함해 60억 원이다.

주택에 단열창호, 단열재, 냉방용 유리필름 시공 등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공사를 시행할 경우, 주택 당 최대 1500만원까지 융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최소지원액은 200만 원이다.

시는 신청서가 접수되면 서울시 융자 심의위원회를 통해 융자지원의 적합‧타당성 등을 검토해 지원 건물을 선정할 계획이다. 건물 연식이 10년 미만이어도 주기가 짧은 LED조명 교체나 고효율 보일러‧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경우 융자 지원이 가능하다.

단, 지원 시 금융기관의 대출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지원금 신청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내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로 하면 된다.

김정선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폭염, 폭우 등 날로 심화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주택의 에너지효율 개선을 통해 온실가스도 감축하고 난방비, 전기료 절감 등의 효과도 거둘 수 있으니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